![]() |
거짓의 MBC를 끄자 - ![]() 조갑제 지음 / 조갑제닷컴 |
아이러니 중의 아이러니
국방부 불온서적 선정 파문 이후, 현 정부 선정 최고의 불온서적으로 등극할 전망인 <MBC, MB氏를 부탁해>의 출간에 따라 정반대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서적이 출간되어 흥미롭다.
<MBC, MB氏를 부탁해>와 달리 108쪽의 슬림한 분량으로 출판된 조갑제 씨의 <거짓의 MBC를 끄자>는 슬림한 두께만큼 가격까지 낮추어, 단돈 5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부담없이 사서 볼 수 있도록 하였다. 하지만 한 인터넷신문의 기자로부터 최근 서울시청 앞 보수단체 집회에서 이 책을 나눠주는 장면을 목격하였다는 제보를 받은 점에 비추어보아, 사실 낙엽 한 장이라는 가격도 큰 의미를 둔 것이 아닌 듯 싶다.
이렇게 작은 분량으로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책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전파하는 것. 가히 프로파간다(propaganda)를 방불케 하는 모양새인데, 이와 비슷한 장면이 지난 역사에서 연출된 바가 있어 아래에 소개하고자 한다. 그토록 '빨갱이'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그 '빨갱이'들이 했던 짓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으니, 그저 한심할 따름.
태극기 대신 인공기(人共旗)를 채택한 북한
(전략)…4월 27일에 열린 북조선인민회의 특별회의에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 초안이 승인되었다.
이 헌법에 따라, 태극기는 폐지되고 '인공기(人共旗)'가 쓰이게 됐으며, 애국가도 폐지되고 새 국가가 채택되었다. 태극기 폐지에 앞장선 사람은 김두봉이었는데, 그는 태극기의 태극 4괘가『주역』의 음약사상을 기초로 한 것임을 지적하면서, 음양사상은 "반민주주의적인 지배계급의 미신적 사상"이며, 태극기는 "이조 봉건시대의 망여유물(亡餘遺物)"이라고 비판했다. 그러나 일제 치하에서 조선 민중이 보여준 태극기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는 태극기가 통일과 단결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되자, 김두봉은 자신의 이름으로『왜 태극기를 없애야 하는가』라는 제목의 작은 책을 다량을 출판해 북한 전역에 뿌리기까지 했다.…(후략)
(전략)…4월 27일에 열린 북조선인민회의 특별회의에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 초안이 승인되었다.
이 헌법에 따라, 태극기는 폐지되고 '인공기(人共旗)'가 쓰이게 됐으며, 애국가도 폐지되고 새 국가가 채택되었다. 태극기 폐지에 앞장선 사람은 김두봉이었는데, 그는 태극기의 태극 4괘가『주역』의 음약사상을 기초로 한 것임을 지적하면서, 음양사상은 "반민주주의적인 지배계급의 미신적 사상"이며, 태극기는 "이조 봉건시대의 망여유물(亡餘遺物)"이라고 비판했다. 그러나 일제 치하에서 조선 민중이 보여준 태극기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는 태극기가 통일과 단결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되자, 김두봉은 자신의 이름으로『왜 태극기를 없애야 하는가』라는 제목의 작은 책을 다량을 출판해 북한 전역에 뿌리기까지 했다.…(후략)
강준만,『한국 현대사 산책 · 1940년대편 2권』(인물과사상사, 2004), 149~150쪽.
참고로 이 책의 평점이 1점인 것은 직접 읽어보지 못해서 평가를 내릴 수가 없다는 의미.(정확히는 '0점'이 맞는 것인데, 알라딘의 시스템 상 '0점'에 대한 이미지도 1점과 같다.) 이 책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원하시는 분, 저도 한 권 받아 볼 수 있도록 너그러운 마음을 베풀어 주셨으면 한다.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