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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BC, MB氏를 부탁해 - ![]() 집단지성 엮음 / 프레시안북 |
사상 최초로 기록될 만한 '방송사'를 향한 팬레터
'집단지성'이라는 이름 아래 뭉친 20여 명이 모여 만든 <MBC, MB氏를 부탁해>.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만큼 그 내용또한 다양한데, 이 책의 독자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.
먼저 첫 번째 독자는 우리 사회에서 생활하고 있는 생활인-우리들이다. 언론인도 아닌 나에게는 이명박 정부가 언론장악을 하든지 말든지 관심없다고 치부하는 경향이 적지 않지만, 이는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다. 미디어 공공성이 무엇이며, 이것이 왜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.
이 책의 또 다른 독자는 MBC의 구성원들이다. 필자들이 MBC를 향해 던지는 메시지들은 가히 스타에게 보내는 팬레터(?)의 모습을 방불케 한다. 간혹-'간혹'이 아닐지도...-비판적인 내용이 보이기도 하지만, 쓴 소리도 다 애정과 관심이 있으니 하는 것 아닌가?
몇 개월 전, 한 아이돌 가수가 자신에게 온 팬레터를 대기실 쓰레기통에 버려 작은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. 그 보다도 몇 개월 전, 예능국의 한 프로그램 앞으로 보내진 팬 픽션 서적들이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을 본 기억이 있다. 받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, 다시는 받을 기회가 없을 것 같은 이 '팬레터'. 아무 생각없이 나뒹굴게 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.


